728x90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 왜냐고? 날씨가 너무 좋기 때문. 수도권에서 생활하다 보면, 하늘이 맑고 바람이 선선할 때 마음 속 여행 본능이 꿈틀댄다.


우리 가족은 유독 바다를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동해로 향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양양과 속초 여행코스를 따라 2박 3일 일정을 떠났다.

 

1일차 : 속초 항아리 물회 → 속초 중앙시장 → 설악 쏘라노 → 설악 워터피아

여정은 속초 여행코스의 시작인 '항아리물회'에서 출발했다.
신선한 회에 얼얼한 육수가 일품. 웨이팅은 있지만 회전율이 빨라 금방 입장 가능했고, 주차장도 널찍했다.

✅ 꿀팁: 대기 중에는 옥상 정원 산책 가능

맑은 하늘과 바다뷰는 언제나 찰떡이다.

 

대기가 생각보다 금방 빠진다. 대기장소가 넓기도 하고 주차 자리도 널하다.(최근에 더 넓힌 듯..). 테이블에서 바로 주문 가능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로봇이 우리 음식을 가져다준다.

 

아는 맛이라 더 무섭다. 오징어 순대랑 미역국(애들용) 필수.

 

다 먹었으면 이제 속초 중앙시장도 들렀다. 출장 와서 먹은 대게를 가족들에게 추천하였으나, 우리 애들이 게를 잘 안먹는 이유로(진짜로..) 그냥 이것저것 먹기로 한다. 먹을 음식이 애매하기도 하고 뭘 먹을지 몰라 맨날 여기저기 서성이다 결국 제일 배고파서 안되겠을 때 눈에 보이는 가게로 들어간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 감자 옹심이 먹음. (딥따 맛잇음)

 

강원도라 감자인가? 감자전, 감자 옹심이 둘다 성공적..

 

 

한참 기다려서 막걸리 술빵도 두 개를 사고, 또 아쉽다고 가는 길에 간식을 더 산다. 배불러 죽겠어도 계속 먹는다. 술빵은 속초 중앙시장 안에 파는 곳이 두어 곳 있는데, 이젠 어디가 원조인지도 모르겠다. 둘 다 맛있음. 

 

게도 늠름.. 김밥도 늠름.. 참지못하고 강정도 삼..

 

이후 숙소인 설악 쏘라노에 체크인하고, 짐도 안 풀고 바로 설악 워터피아로 돌진!

 

뷰.. 보러오는 숙소는 아닌데 안개 넘어가는 모습이 이뻤다.

 

워터피아는 노느라 바빠서 휴대폰으로 뭘 못 찍었다. 놀다가 쉬다가 간식 먹고, 파도풀 타다가 미끄럼틀 타다가 지쳐서 나온다. 저녁에 너무 피곤해서 쏘라노 안에 있는 BBQ 시켜 먹었는데.. 지난 번에 당했던 기억을 못 하고 또 시켜 먹었다. (이제 뇌리에 박혀서 안 먹을 듯..)

 

2일차: 양양 송이공원(어린이날 행사) → 하조대 민속박물관 → 하조대 해변 

어린이날 시즌이라 양양 송이공원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 참여. 만들기 체험, 마술쇼, 먹거리 장터까지 다양했다.

생각보다 탁 트여 있어서 사람 많아도 좀 덜 번잡한 느낌이 들었다. 송이공원 자체가 조경이 잘 되어있는 듯.. (바로 옆에 어르신들 파크골프 하고 계신다)

한장 있다..

 

다만, 바람이 좀 많이 불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너무 오래 있지는 못하고 대충 다 즐겼다고 생각할 때쯤 어른들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아니 근데 이게 웬걸, 카페 옆에 민속박물관(뜬금)..이 있는 게 아닌가? 입장료가 비싸지 않아서 가족들 데리고 관람했는데, 와.. 생각보다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추억이 정말 새록새록.. 와이프랑 한참 추억여행하다 왔다.(결론: 갈만함)

 

뭐가 있냐면.. 우리 아버지 때부터 80년대 생들 학창시절 지니고 있었던 모든 것들? 교과서, 간식, 비디오테잎, 옷, 게임 등등. 말그대로 추억여행 하다 왔다. 

 

이쁘다고 이런 사진만 찍었는데.. 이게 제일 볼게 없는 것들인게 함정

 

카페에서 따듯한 커피랑 간식으로 잠시 쉬고, 이제 바다로 향한다. 양양에 왔으면 바다를 가야 하는 법. 나만의 조개잡이 스팟을 소개받아 왔는데 장비가 없다. 다음에 풀 장비 챙겨서 오기로 하고 오늘은 친구한테 대충 땅이나 휘저을 수 있는 장비를 하나 빌린다.. (물론 조개는 못 잡음..)

 

조개가 잘 잡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너무 더울 때도 안되고(해가 한창 떠있을 때를 말함), 해가 살짝 지기 시작하는 초저녁부터 조개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잡기 수월하다고. 스팟 소개해 준 양양 가족들은 진짜 한 양동이를 잡아가더라..

 

날씨가 다 했다.

 

바다에서 실컷 놀고, 애들도 지치고 어른도 지치고 배고 고파진다. 참고로 해변인데 바람이 너무너무 많이 불었다. 돌멩이로 돗자리는 고정해놨는데 위에 있는 물건들이 다 날아다녔다. 머리카락 사이사이 모래들이 아주 그냥.. (그래도 재밌었다!)

 

피곤함을 이끌고.. 친구 가족과 사이좋게 삼겹살 먹으러 간다. 막걸리에 쇠주에 고기에 다들 그냥 코 박고 먹었다. 친구 집에서 자는 일정으로 2박도 마무리.

 

3일차: 상운 메밀촌 → 양양 송이공원 → 집으로 

아침 느지막 일어나 어제 사 온 간식으로 때우고,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간다. 여행와서 해먹긴 귀찮으니 역시 외식이 짱이다. 막국수 집 추천받아 상운 메밀촌으로 향한다.

 

대기 중 발견한 하트 돌맹이와.. 막국수.. 보쌈.

 

이 집은 육개장 칼국수가 유명하다는데, 나는 물 아니면 비빔이 좋으니 패스.. 오늘은 비막을 먹기로 한다. (와이프 물막시켜주고 빼앗아 먹기) 역시나 여행지라 그런지 맛은 보통 이상은 한다. 근데 더운 날씨에 대기를 한 시간 가까이해서 너무 힘들었다. (애들도 심심해서 몸살을 함..)

 

점심을 끝으로 집으로 향할까 했지만, 뭔가 아쉬워 어제 갔던 송이공원을 다시 가본다. 행사는 안하지만 주차장도 넓고 애들 놀이터도 너무 잘되어 있어서 또 애들을 한참 굴린다. 

 

언제갔더라.. 바다앞 카페 '달파도'에도 들러서 바다보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마무리하며: 강력 추천! 양양+속초 여행코스 조합

이번 양양 여행코스속초 여행코스 조합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음엔 조개잡이 장비 챙겨서 본격 바다활동을 해볼 계획. 워터피아, 송이공원, 하조대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2박 3일 가족여행 루트로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적당히 굴리고 이제 가는동안 차에서 잘 자겠구나~ 할때 쯤 출발했다. 역시나 출발 후 운전자 빼고 다 곯아 떨어졌다.(나도 졸렸는데..ㅠㅠ) 

 

최근 양양은 나의 최애 여행지로.. 여름 휴가때 또 여행을 계획 하고 있다. 같은 코스는 아니지만 비슷한 코스로.. 담에 가면 기필코 조개를 양동이 한가득 잡으리라..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